[신논현역맛집] 후쿠짱 - 일식돈카츠 전문점

제 개인 기호상 돈까스라고 부르겠습니다.

회사가 신논현역 근처에서 교대역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매일같이 가던 돈까스 집이 있습니다. 정말 점심시간에 타이밍이 조금만 늦어도 완전히 손님이 만원이라 발길을 돌려야 했던 바로 그 집을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여전히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다른분들도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신논현역 맛집, 그 이름은 후쿠짱

메뉴 원픽, 김치돈나베 / 후쿠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정말 일식돈까스집 어디를 가도 여기보다 맛있는 김치나베는 없을거라고 자부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음식 깔끔하고, 또 돈까스 양이.. 정말 많습니다. 과도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푸짐합니다. 먹고나면 헛헛함 전혀 없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맛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흔히 김치나베를 여타 일식돈까스집에서 먹으면 국물이 정말 싱거운 경우가 많습니다. 싱거운 국물이 약간 김치맛+장국맛이 섞인 그런 느낌이 보통인데, 이 집은 거의 찌개쪽에 가깝습니다. 자작한 국물이 돈까스에 스며들었을때, 크~ 정말 그 조화란 이세상 하모니가 아닙니다.

 

물론 돈까스가 튀김옷이 국물에 젖어 바삭한 느낌이 사라지는게 극도로 싫다 하시는 분들은 김치나베 자체가 싫으실 수도 있으니 다른 메뉴를 드시면 됩니다.

참고로 모든 메뉴가 전부 다 맛있습니다. 애초에 돈까스가 완벽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심지어는 알밥조차 맛있습니다. 어떤 메뉴를 드셔도 결코 후회하지 않으실거라 감히 장담합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밑반찬과 밥세팅

반찬과 같이 나오는 우동, 밥 / 후쿠짱

메인은 당연히 맛있습니다. 맛있는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동도, 양배추도, 심지어는 밥도 아주 고슬고슬 고슬밥입니다. 여담이지만 사장님께서 일본분이신 듯 합니다. 최소 일본에서 오래 사셨던 분인것 같습니다.

식당 자체는 크지 않지만, 럭셔리한 가게는 아니지만 음식점의 기본에서 한치에 어긋남도 없는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짱 메뉴

메뉴를 참고하세요 / 후쿠짱

돈가스 정식은 그야말로 정식, 돈까스랑 우동, 밥, 반찬이 나옵니다. 왕돈까스는 경양식 돈까스식으로 소스가 부어져서 나옵니다. 그리고 왕돈가스 주의할 점은 양이 정말 많다는 것. 보통 왕돈까스는 어디서 먹어도 사이즈는 크지만 고기 두께는 허접한 것이 보통인데, 여기는 고기 두깨가 그냥 일식돈까스 두께와 거의 비슷하게 두툼합니다. 두툼+넓음이기 때문에 왠만큼 먹성 좋으신 분이 아니면 가급적 배고픔 정도를 봐서 시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돈가스 모밀정식은 모밀국수를 거래하시는 곳이 딱 여름만 하시는 곳이라 시즌이 지나면 맛볼 수 없습니다. 후쿠짱은 모밀 식감도 다른곳과 다르게 유난히 쫄깃하기 때문에 모밀+돈까스 조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드셔보셔야 합니다.

그 밖에 다른 메뉴들도 정말 어지간한 일식돈까스 전문점은 비비지도 못할 정도로 맛이 좋다고, 자신있게 보증하는 바이니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