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램 15인치 2020 15Z990-VA50K, 맥북 유저가 부러워 합니다

저는 약 한 달째 맥북 에어 2020년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첫 노트북이 맥북이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노트북이라는 물건이 편의점에서 음료수 사듯이 간단하게 구입할게 아니다 보니 고민도 많았습니다.

특히 최종적으로 후보에 오른 두 제품이 맥북과 LG그램이었는데요, 결국 고민끝에 맥북을 구입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램을 샀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아직까지 들만큼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맥북을 한 달 정도 쓴 입장에서 LG그램이 부러웠던 부분을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무게

LG그램

LG그램은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게가 아주 가볍다는 장점을 많이 어필한 제품입니다. 보통 1kg이 아주 살짝 넘는 무게이고 최소 무게로 세팅하면 1kg도 되지 않는, 그야말로 그램(g) 단위의 무게를 가진 제품입니다.

 

LG그램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지금 저는 맥북 중에서도 가볍다는 맥북에어 2020를 매일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무겁습니다. 생각보다는 훨씬 무겁습니다. 게다가 제 맥북에어는 최소사양으로 세팅 되어있어 아마 가장 가벼운 모델일텐데 1.33kg입니다.

LG그램의 기본 세팅은 홈페이지에서 자랑하는 것처럼 1099g로 아주 가볍습니다. 200g 차이가 뭐가 대단히 차이가 있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맥북에어는 13인치인데 1.33kg인 것이고, LG그램은 15인치 화면인데 1.1kg이 안되는 것입니다. LG만세.

 

같은 가격대비 높은 스펙

LG그램은 무게는 가볍지만 스펙은 무겁습니다

일단 비슷하게 금액대를 맞춰 172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맥북프로 13인치를 비교대상으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가격도 사실 그램이 좀 더 저렴하긴 합니다.

 

일단 그램 쪽 디스플레이가 15인치로 더 큽니다. 아쉽게도 맥북프로 16인치로 가려면 300만원 이상으로 비용이 치솟으니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LG그램 메모리 DDR4

둘째, LG그램은 <인텔 10세대 코멧레이크>, 맥북프로 13인치는 <1.4GHz 쿼드 코어 8세대 Intel Core i5 프로세서>를 각각 사용했습니다. 램도 그램은 <DDR4 3200MHz 메모리>, 맥북프로 13은 <8GB 2133MHz LPDDR3 메모리>를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DDR4쪽이 소비전력이나 성능면에서 우수합니다.

 

기본적으로 컴퓨터의 중추인 CPU와 메모리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른 부분까지 비교할 필요도 없이 LG그램쪽이 효율이 좋습니다.

 

 

흰색 키보드 및 내부 판때기

LG그램

이건 개인적으로 흰색이 예뻐보여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크게 의미 없을수도 있지만 특히 흰색 키보드가 탐이납니다. 맥북은 검색은 키보드에 지문이 찍혀서 지문모양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USB포트

LG그램

LG그램은 있고 맥북은 없는 것, 바로 USB포트입니다. 맥북은 기존에 우리가 흔히 사용하던 USB포트가 아예 없고 C타입 포트만 장착되어 있습니다.

물론 보조장치가 있으면 큰 문제가 없긴 하고, 요즘 클라우드나 웹 저장 장치가 있으니 상관이 없을 수 있지만, 오프라인 환경에 기존 USB를 보조해줄 장치가 없다면 USB에 있는 자료를 컴퓨터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이 맥북에는 없는 것입니다.

 

 

운영체제

LG그램

iOS고 윈도우고 하는 문제를 다 떠나서, 창을 닫는 X표시가 윈도우에서처럼 오른쪽 상단이 아니라 왼쪽 상단에 있습니다. 이거 엄청 불편합니다. 적응되었는데도 불편합니다.

 

 

결론

클라우드 연동 문제 따위의 '굳이 맥북을 써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 LG그램을 쓰십시오.

윈도우가 편하다면 LG그램을 쓰십시오.

손목이 약하고 근육량이 적다면, 같은 돈을 지불했을때 내 컴이 스펙이 높기를 원한다면, 인터넷 창을 닫을 때 우측 상단을 눌러 닫고 싶다면 LG그램을 쓰십시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