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갈비' 송추가마골 결국 홈페이지에 사죄문

     

    폐기 갈비 소주로 씻어 재사용 한 ㅅㅊㄱㅁㄱ

    7월 8일, JTBC쪽으로 한 갈비집 지점 직원이 제보하여 소위 말해 '폐기갈비' 사건이 불거진지 하루만에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 메인에 대표자의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업체는 바로 '송추가마골'이라는 대형 프랜차이즈였습니다.

     

    소갈비구이와 갈비탕 등 갈비요리로 제법 유명한 업체였으며, 소갈비라는 메뉴 특성상 저렴한 가격대도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욱 분노하고 있는데요.

     

    거의 상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고기를 소주에 씻고 양념에 버무려 재판매 한 것 외에도 지점 관리자가 나서서 폐기할 고기를 교묘한 방법을 이용해 손님들에게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기갈비, 오래전부터 계속..

    JTBC에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업체 직원간에 "여기 맨날 헹궈서 썼어"라고 얘기 하는 걸로 미루어 봐서, 이런 일이 자행된것이 하루이틀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비싼 돈주고 이용했던 손님분들은 얼마나 분통이 터질 수 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폐기갈비, 과장님이 시켜서..

    해당 업체 직원간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일단 과장님이 빨라니까 빨아야지"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꼬리자르기에 잘 써먹는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이번 일이 지점의 관리자급의 지시에 의한 일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과장'이라는 직급을 가진 사람이 굳이 이렇게 문제가 될 리스크를 안고 본인이 생각해서 벌인 일일까요?

     

    식재료를 아낀다고 '과장'이 큰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 그럴 리는 없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럼 도대체 꼭대기는 어디일지, 이 범죄의 최종보스는 누구일까요?

     

     

    해동 후 상온에 방치, 소주에 씻기

    내용을 들어보면 들어볼 수록 가관입니다.

     

    손님이 몰릴때 고기를 온수로 급하게 해동 시킨 후 남은 고기가 방치되기는 일쑤였던 것으로 보이며, 게다가 상태가 안좋아진 고기는 소주에 씻은 후 양념에 다시 버무려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숙련도가 높은 직원들을 동원에 고기를 빨리 구워 손님이 알아챌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나름대로 치밀하게 손님들을 속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고기집을 운영하는 다른 사장님들도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였습니다.

     

    지점의 문제라고 볼 수 있을까?

    본사에서는 이 사태가 "해당 지점의 판단 실수, 폐기처분 했어야" 한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연히, 일차적으로는 해당 지점이 잘못 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게 지점만의 잘못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애초에 장사를 하다 보면 부득이하게 로스분이 생길 수 밖에 없으며, 더군다나 음식장사는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상품들보다 버려지는 부분이 더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보도된 것과 같이 고기가 버려지만 '사유서'라는 형태로 보고가 들어가고, 당연히 본사쪽에서는 그것과 관련해 해당 지점에 불이익을 주거나 제재를 가했으리라고 생각 해 볼 수 있는데요.

     

    그게 지점에 어떤식으로 작동하고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만약에(어디까지나 만약에) 고기에 대한 품질관리나 위생관리 없이 '버리면 무조건 패널티야' 식으로 지점에 압박이 가해졌다면, 이번 사태는 지점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만약 버려지는 음식양이 많거나 해서 손실이 크다면 본사차원에서 해당 지점에 대해 방법적인 개선책을 설계해서 세팅해 주는 것이 맞습니다.

     

    아마 이번에 불거진 '폐기갈비'뿐만 아니라, 유명세에 힘입어 무분별하게 지점만 확장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라면 이르건 늦건간에 이번과 같은 문제가 터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모쪼록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특히나 먹거리 분야에서는 이런 뉴스가 더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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