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무제한요금제

    며칠 전 알뜰폰 관련 포스팅을 한번 한 적이 있습니다.

     

    알뜰폰 요금제 - 오해와 진실

    알뜰폰, 오해가 있습니다 한 달 휴대폰 요금 20,900원짜리 알뜰폰 요금제를 쓰고 있다. 문자 무제한, 데이터 무제한(11GB/일 2GB 초과 시 3 Mbps), 통화 무제한. 약 5개월 전까지 L사의 통화/문자/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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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에서 제 포스팅을 읽었는지(완전 착각) 이번에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네요. 후훗, 탄력 받아서 알뜰폰 포스팅 한번 더. 이번에는 알뜰폰이 왜 이렇게 가입자가 없을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알뜰폰의 저렴함

    알뜰폰

    알뜰폰은 저렴합니다. 흔히 '무제한 요금제'라고 일컫는 통화/문자 무제한 + 데이터 11~15GB(소진시 일 2GB+3Mbps 무제한) 요금제는 대부분 알뜰폰 통신사에서 부가세 포함 약 3만3천원 정도. SKT, KT, LGU+에서는 '65요금제'라고 불리는 6만5천원짜리, 부가세포함 7만원이 넘는 요금제와 동일한 세팅입니다.

     

    우체국 알뜰폰

    요금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그 이유가 궁금하신가요?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정해놓았고, 소비자들이 그 가격에 이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알뜰폰 통신사가 많지 않거나 없었을 시절부터, 휴대전화 시장의 지배구조가 대형3사를 위주로 돌아갔기 때문에 일종의 담합이라도 이루어 진것이겠죠.

     

    알뜰폰, 외않써?

    알뜰폰 레드미노트 9S

    그런데, 이렇게 요금 차이가 이렇게 선명한데, 왜 안쓰는 걸까요? 이건 사실 알뜰폰에 대한 오해와 홍보부족, 그리고 대형 통신사의 광고량 때문입니다. 

    일단 앞서 했던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알뜰폰=저가형=저품질'의 공식을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알뜰폰의 기본 사업구조는 대형 3사에게 망을 도매가 임대해 같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같은 망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며, 당연히 망의 품질은 동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알뜰폰 요금제 가성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대형 3사는 기기 할인을 해줍니다. 하지만 이부분조차 미끼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간단하게 '눈탱이'를 맞지 않으려면 아래 공식(?)을 참고해서 비교해 보세요. 대형3사를 사용할 경우 보통 기기 약정할인을 받으면서 들어가니까 대충 그 부분을 감안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알뜰폰 월요금 X 24 + 단말기가격 = 24개월 예상 통신요금 + 기기할부총액(할인적용해서)

    그냥 결론적으로 말하면 같은 기간동안 기기값을 포함한 총 통신비를 비교해 보라는 이야기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기존에 L통신사에서 65요금제 쓰다가 1년동안 '무제한 요금제' 월20,900 하는 알뜰폰 요금제가 있어서 중도에 기기 약정 할인과 위약금 부담하고 그냥 넘어왔습니다. 약정이 1년 남은 상황이었구요.

    1년이면 요금이 거의 30만원 차이인데, 기기 월 만원씩 할인 받는 금액 12만원, 위약금이 12만원 해서 총 24만원이 순간 지출로 빠져나가지만, 결과적으로 30만원이 이익이니 6만원은 세이브 한 셈입니다.

     

     

    알뜰폰, 홍보 외않해?

    알뜰폰 요금제

    알뜰폰은 왜 홍보를 안할까요? 왜 광고를 별로 안할까요? 돈이 없어서 안한다고 봅니다. 저렴하니 남는게 별로 없을것이고, 남는게 별로 없으니 돈이 없고, 돈이 없이니 광고와 홍보에 돈을 안쓰고, 광고와 홍보에 돈을 안쓰니 손님은 없고, 손님이 없으니 돈이 없고, 악순환이죠.

    이렇게 품질은 똑같고 가격은 저렴한데 장사가 안되는 걸 보면, 사람의 인식이라는게 참으로 무섭습니다.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

    알뜰폰 요금제

    정부의 이번 알뜰폰 활성화 정책은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 보다는 사업 자체를 지원해서 숨통을 트이게 함으로써 광고/홍보에 각 알뜰폰 통신사들이 돈을 더 쓸 수 있게끔 하는 취지인 듯 보입니다.

    그러나 기존 통신사에게 알뜰폰 통신사에게 공급하는 망 도매대가를 낮추라고 한다면, 아무런 반발없이 '예'하고 싸게 넘겨줄지 모르겠네요. 아직은 미미하다고 하지만 결국 시장 안에서 경쟁하는 경쟁자에게 칼 한자루를 더 쥐어주라는 꼴이 되니까 말입니다.

     

     

    결론

     

    결론은 뭐냐면, 잘 계산해보시고 쓰셔서 쓸데없는 통신비 낭비하지 마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아마 잘 계산 해보시면 정말 드문 경우 제외하고는 알뜰폰이 더 저렴합니다. 카드로 기기할인 추가로 받아도 거의 그럴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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