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사이코지만 괜찮아

대세를 따르는 타입은 아닙니다. 찍먹만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멈출 수가 없을 뿐입니다. 대세의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가는 와중에 힘을 짜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넷플릭스 국내드라마 현 랭킹1위 <사이코지만 괜찮아>.

 

사이코지만 진짜 괜찮아

사이코지만 괜찮아 / 넷플릭스

사이코지만, 사이코라도 정말 이렇게 괜찮을 수가 있다는걸 이제 깨달았습니다. 드라마는 여주인공인 고문영(서예지)의 낭독회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동화의 제목은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이야기속의 이야기, 이 드라마 속 동화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간직하고 있을까요?

 

사이코지만 괜찮아 줄거리

사이코지만 괜찮아 / 넷플릭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이제 5화 보고 있습니다. 결말은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가 후반부에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아직 저도 모르지만 곧 알게 될거 같습니다. 왜냐면 감상을 멈출수가 없으니까.

 

아무튼 이야기는 천재 동화작가에 돈많고 영리한데다 소시오패스 기질까지 있는 초매력뿜뿜 작가 고문영과 볼거라곤 잘생긴 얼굴과 초콜릿 복근, 넓은 어깨와 대흉근, 광배근 등 근육 밖에 없고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형이 딸려있는데다가 돈도 없고 그다지 성격도 매력없는 문강태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감상 포인트

사이코지만 괜찮아 / 넷플릭스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첫 번째 감상포인트는 서예지, 고문영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접하기 전까지 서예지 배우님을 알지 못했는데요, 이런 대 배우님을 몰랐다는 죄스러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드라마 1화의 첫 장면, 저는 낭독회 장면에서 터지는 주인공의 음성에 여기까지 왔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고문영의 캐릭터는 흡사 실존하는 인물처럼 저로 하여금 몰입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고문영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 내는 서예지 배우님, 서예지라는 배우님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된 고문영이라는 캐릭터를 이 드라마의 1번 감상포인트로 꼽겠습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요즘 드라마 트렌드(?)에 맞게 주인공 외 주변 캐릭터들의 저세상 연기과 그들의 이야기 또한 이 드라마의 중요한 감상포인트입니다. 특히 문상태 역을 맡으신 오정세 배우님은 그 분만의 저세상 연기로 새삼 '아, 배우는 진짜 연기가 다구나'라는 사실을 실감시킵니다.

문강태 친구 재수씨도 정말 매력적이구, 주인집 아주머니도, 원장님도 전부 하나하나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미친 연기력의 융단 폭격을 함께 온몸으로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 밖에도 많은 매력이 있지만, 한 이정도로만 소개하겠습니다. 왜냐면 지금 타이머를 맞춰놓고 쓰고 있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감상포인트는 직접 감상하면서 느껴보세요.

 

마치며

사이코지만 괜찮아

1화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은 아마 처음부터 이 이야기의 끝을 알려주는 복선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은 극중 고문영 작가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늘 악몽에 시달리던 남자가 마녀에게 자신의 모든 나쁜 기억을 지워달라고 부탁 하는데, 마녀가 남자의 요구대로 나쁜 기억을 모두 지웠음에도 끝끝내 행복해지지 못했던 남자는 후에 약속했던 남자의 영혼을 가지러 온 마녀에게 묻습니다. "왜 나는 행복해 지지 못한거죠?" 마녀는 남자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 모든 나쁜 기억을 품고 이겨낸 자만이 행복해질 자격을 얻는다"고.

정확하게 옮긴건 아니지만 그런 내용입니다.

 

아픈 형, 어린날의 아픈 기억, 그로 인해 하루 하루 쉽지 않은 현실. 이 모두를 끌어 안고 버티듯 살고 있는 문강태, 결국 그는 행복해질 자격이 있음을 시작부터 암시하고 있으니 아마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행복한 마무리를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고문영은 마녀, 문강태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신적인 존재입니다. 아니, 그냥 신입니다.

 

기승전 서예지님 화이팅 건승하시고 오래오래 좋은 연기 보여주시고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