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노이즈 캔슬링, 3개월 사용 진심 후기

    에어팟 프로 + 플래나 에어플레인 티켓 시리즈 케이스

    에어팟 프로 :)

     

    애플의 에어팟 프로가 출시된 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에어팟 프로 괜찮아요?", "쓸만해요?", "정말 좋은가요?"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꽤 있어서 사용기를 한번 써보겠습니다. 사실 쓴지 꽤 된것 같은데, 정확히 얼마나 썼는지 기억이 안나 3개월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일단 3개월은 넘게 쓴것 같아서요.

     

    최대한 객관성 있게 쓰려고 노력은 해보겠지만 결국 주관적인 글이 될 것 같으니 주의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

     

    에어팟 프로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사용자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기능, 바로 노이즈 캔슬링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정말 최고. 노이즈 캔슬링 만세 최고 만만세입니다.

     

    기술적인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능동 소음 제어(active noise control, ANC), 노이즈 캔슬링(영어: noise canceling), 능동 소음 감소(active noise reduction, ANR) 이어폰이나 헤드폰 별도로 부착되어 있는 마이크를 통해 주변 소음을 입력한후,  소음을상쇄시키는 상쇄간섭 노이즈캔슬링 회로에서 일으켜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라고 하네요.

     

    쉽게 말하자면 바람 들어오는 곳에 맞바람 치는 장치를 만들어서 바람이 못들어오게 한다는 뭐 그런 기술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아무튼 원리야 그러하다고 하고, 왜 노이즈 캔슬링이 좋으냐 하시면, 그냥 당연히 좋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택하게 된건 에어팟이라서가 아니고, 애플제품이라서 아니고 노이즈캔슬링 때문이었습니다.

    솔직히 이어폰이 30만원?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제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정말 잘 들립니다. 내가 듣고 싶은 소리가 정말정말 잘 들립니다. 당연히 노이즈캔슬링 기능 덕분이겠죠.

     

    원래 기존에 쓰던 이어폰이 '닥터드레 파워비츠 프로', 줄여서 '파비프'였습니다.

     

    귀에 완벽하게 걸리는 후크가 있는 점도 좋았고, 차음성도 나름 높았으며, 음질이야 따로 설명 안해도 '닥터드레' 하면 다들 알아주는 바로 그 제품.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충전기, 이어폰 수납하는 파츠가 너무 커서 휴대성이 약간 떨어진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파비프에 사실 참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었지만, 그건 에어팟 프로를 써보기 전 이야기. 파비프가 그냥 커피라면 에어팟 프로는 T.O.P입니다.

     

    정리를 한번 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출근길 만원 지하철, 내가 보고 있는 드라마의 대사가 똑똑히 잘 들려서 뒤로 돌려서 다시 듣는 일이 없어집니다.
    • 내가 듣는 음악에 오롯이 집중이 가능하고, 볼륨을 풀로 높이지 않아도 몰입이 가능합니다.
    • 글쓴이 파비프 사용 기준, 맥시멈에서 두 칸 빼서 쓰던 볼륨이 에어팟에서 절반에서 한 칸 더한 볼륨으로 바뀌었습니다. 귀 건강에 이롭습니다.
    • 통화시 상대방에서 '뭐라고?'를 사용하는 빈도가 줄어듭니다.(개소리에 '뭐라고?'와는 상관 없습니다)
    • 주의사항 : 차 오는 소리(특히 전기차) 등 자신에게 접근하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장점이 많지만, 치명적으로 위험한 요소, 보행중에 사용할 경우 특히나 전기차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때문에 보행중에는 바깥 소리를 풀로 땡겨오는 히어스루(보청기 기능)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최소한 노이즈 캔슬링은 끄고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완전이 갓길로 붙어 다녀서 위험 요소를 줄이시기 바랍니다.

     

    에어팟 프로 전체 파츠

    음질 :)

     

    음질도 많이 궁금해들 하시는데, 음질은 '파비프'에 비해서 조금 약한 느낌이 있다고 봅니다. 사실 좋고 나쁘고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말 그대로 '약한' 느낌, 귀를 빡 때려주는 그런 느낌은 없이 그냥 '좋다' 정도라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뮤지션도 아니고, 충분히 만족한 만한 음질인데다가 앞서 길게 이야기 했던 노이즈캔슬링 덕에 오히려 잡음 없이 내가 원하는 음악 원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한 곳에서 음악을 듣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 어떤 이어폰 보다 훌륭한 음질이 되겠습니다.

     

    휴대성 :)

     

    휴대성도 10점이 만점이라면 당연히 10점.

     

    거기다가 애플기기의 장점은 단일 기기로서는 사용자가 아주 많기 때문에 액세서리가 쏟아진다는 점인데, 에어팟 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품 자체도 아주 슬림하고 딱, 다들 아시는 바로 그 컴팩트하고 심플한 느낌으로 휴대성이 아주 좋은데, 거기다가 액세서리도 오만가지 디자인이 나오기 때문에 내가 휴대하기 좋고 맘에 드는 디자인으로 골라서 쓰시면 됩니다. 이런 작은 제품은 액세서리에 따라 휴대성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관련 액세서리가 많다는 것은 훌륭한 장점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사진에 나온 저 제품은 '플래나 에어플레인 티켓 시리즈' 라는 케이스인데,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에어팟 프로 이어셋

    디자인 :)

     

    디자인은 뭐, 애플입니다.

     

    애플이 애플스러운 디자인으로 만들었다고 말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약간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얘기하자면, 이전 에어팟 모델에 비해 콩나물이 더 짧아졌습니다. 그리고 귀에 꽂는 부분이 타원형으로 형태가 약간 바뀌고 고무 이어폼까지 생기면서 귀에 더 딱 물리는 느낌이 좋아졌습니다. 이전 제품들은 좀 격하게 운동하면 빠져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단 그 걱정은 없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전체적인 외부요인들은 그냥 눈으로 보는 그대로인데,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는 부분이 '노이즈캔슬링' 부분이라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엄청 길어졌네요. 부족한 설명이지만 모쪼록 에어팟 프로 사용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약간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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